취임 초반 그의 지지율은 주요 여론조사에서 80%대 초반을 나타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취임 2주차(5월3주)에 최고치인 84.1% 지지율이 나타났다. 취임 5주차인 6월1주부터 집계를 시작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첫 조사에서 취임 이래 최고치인 84% 지지율을 기록했다.
높았던 지지율이 처음 출렁인 계기는 최저임금 인상이었다. 지난해 7월15일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전년 대비 16.4% 올리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당시(취임 12주차) 지지율이 1주일 사이에 80%에서 74%로 평소보다 큰 6%포인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후 추석 연휴를 지나며 문 대통령 지지율은 다시 70%대 초반 내외를 유지하며 해를 넘겼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급격히 하락해 각 조사에서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규제 논란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과의 공동 입장이나 단일팀 구성 과정의 공정성 논란 등이 원인이 됐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지난 1월11일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겠다는 발언을 한 뒤 열흘 뒤 정부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결정했다.
다만 이중 평창올림픽은 이후 문 대통령 지지율에 호재가 됐다. 설 연휴 이후 평창올림픽 폐막을 전후로 이어진 조사에서는 다시 60%대 중후반 지지율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가 평창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17개 메달을 획득한 데다 성공적으로 폐막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 주간 조사별 표본과 오차범위 등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