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상은 이전에 전이됐거나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의 하나로 진행된다. 환자는 3가지 치료군으로 나뉜다. 4월부터 삼성서울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병원 11곳을 비롯해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환자등록을 시작한다.
임상은 △2주 간격으로 펙사벡 종양 내 직접투여(3회)와 REGN2810을 3주 간격으로 투여(4회)하는 치료군 △REGN2810을 3주 간격 투여(4회)후 진행성질환(PD)이 나타날 경우에만 펙사벡을 직접투여하는 치료군 △매주 펙사벡 정맥투여(4회)와 REGN2810을 3주 간격으로 투여(4회)하는 치료군으로 나눠 안전성, 전체 반응률(ORR)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REGN2810은 프랑스 사노피와 공동으로 16억4000만달러(약 1조7500억원)를 투자해 개발 중인 면역관문억제제(PD-1억제제)다. 지난해 9월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받았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은 종양 미세환경 내 T-세포에 면역세포 침투를 유도해 종양 세포의 면역억제적 환경을 뒤바꿀 수 있다"며 "이러한 펙사벡 작용기전으로 REGN2810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