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회사, 디도스 해킹 협박 절대 응하지 마라"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7.06.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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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에 따른 안전성 확보기준 준수해야…보호조치 적절치 않을시 엄정 검사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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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들에게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하겠다며 비트코인을 요구한 국제해킹그룹의 협박에 절대 응하지 말라고 26일 당부했다.

금감원은 공문을 통해 금융사들에게 "전자금융거래법규에서 정한 안전성 확보기준을 준수해 디도스 공격 등 전자적 침해행위로부터 전자금융 기반시설을 보호해야 한다"며 "디도스 공격자 등의 부당한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지난주 국제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는 신한은행·우리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7곳과 한국거래소, 증권사 2곳에 메일을 보내 10~15 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가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전 금융사에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실시간 현황 파악에 나선 상태다.

금감원은 "전자금융법규에서 정하는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적절한 보호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엄정한 검사가 뒤따를 것"이라며 "금감원도 금융사들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 인터넷진흥원(KISA), 통신회선사업자 등과 긴밀히 협력해 디도스 공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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