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차 금연광고 일부 캡쳐사진. 40년 흡연 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허태원(65)씨가 출연했다.
40년간 흡연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진단받은 한 60대 남성의 뒤늦은 후회가 31일부터 TV에 공개된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1차 금연광고'를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일제히 송출한다고 30일 밝혔다.
허씨는 흡연 폐해를 진정성 있게 알리기 위해 본인 실명을 밝혔다. 그는 광고에서 "저처럼 질병에 걸리고 나서 금연하지 말고 본인의 의지로 끊을 수 있을 때 오늘 당장 금연하세요"라는 회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흡연피해자가 직접 출연하는 국내 증언형 금연광고는 2002년 고 이주일씨를 시작으로 2016년 구강암 판정을 받은 남성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기념식에서는 김광현 현대차 울산공장 과장과 국방부 제20 전투비행단 등 금연유공자(개인 84명, 22개 기관)에 대한 복지부 장관 표창 수여식도 열렸다. 김 과장은 지난해 928명 사내 금연 성공자를 배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방부 제20 전투비행단은 부대 내 흡연자 290명 중 176명을 금연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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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2020년 성인남성흡연율 29% 달성을 위해 담배규제정책은 더욱 강화하고 흡연자에 대한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금연분위기 조성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