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인도지원 목적 민간단체 北접촉 첫 승인(상보)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7.05.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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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지난해 北4차 핵실험 이후 처음

/사진=뉴스1/사진=뉴스1


통일부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인도적 지원을 위한 북한주민 접촉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26일 대북 인도지원 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의 북한주민 접촉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인도지원을 하기 위한 민간단체의 대북접촉을 승인한 것은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앞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이달 초 의료지원 사업과 관련해 북측과 협의하기 위해 통일부에 대북접촉 승인을 신청했다. 접촉은 팩스를 사용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 정부 출범 후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북접촉 신청이 활발하다. 통일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까지 접수된 대북접촉 승인 신청은 모두 19건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이중 가장 먼저 신청한 민간단체다.



최근 정부는 남북관계의 단절은 한반도 상황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남북 간 민간교류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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