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KB금융 완전자회사 편입, 자본력 등 상향효과"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7.04.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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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력, 대외 신용등급 및 기업가치 상향 기대

사진=KB손보사진=KB손보


KB손해보험 (32,800원 ▲50 +0.1%)은 "최근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전환 결정으로 자본력 등이 상향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19일 밝혔다.

KB손보의 대주주인 KB금융지주는 오는 5월 12일까지 공개매수를 신청한 KB손보 주주의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해 3만3000원의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공개매수가격은 지난 14일 종가 대비 약 17.9%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며 최근 52주 최고가 수준이다.



공개매수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서 업계 경쟁사와 유사하다. 공개매수 절차 이후 임시주주총회 개최 예정일인 6월 15일 전까지 KB손보 주식 1주당 KB금융지주 0.57287의 비율로 교환하거나 1주당 2만7495원으로 매수 가능한 주식교환 또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할 수 있다. 이 절차를 거쳐 7월 3일까지 KB손보 주식 100%를 모두 KB금융지주에서 보유함으로써 완전자회사 편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완전자회사 추진을 우려했던 KB손보 소액주주들도 지난 3월 주총 이후 소송을 제기했던 '이사회의사록 열람 및 등사허가신청 사건'에 대해 소를 취하했고 이번 공개매수 및 주식교환 방식에 대해 찬성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KB손보는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인해 재무적 안정성이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도입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RBC(보험금 지급여력) 제도 등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앞다퉈 후순위채권 등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고 있으나 KB손보는 KB금융을 통해 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대외 신용등급과 기업가치도 그룹 신용도 영향에 따라 상향될 전망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 상품 위주 보험마케팅의 한계에 부딪쳤던 보험시장에서 고객을 중심으로 차별적인 상품과 채널을 구축해 새로운 금융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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