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11월 이후 최고치...지정학적 긴장, 금 수요 확대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4.1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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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11월 이후 최고치...지정학적 긴장, 금 수요 확대


국제금값이 5개월래 최고수준까지 올랐다.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의 긴장 고조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확대되면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40달러(0.3%) 상승한 1291.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월 4일 이후 최고 종가다. 장중 1297.4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금값은 4거래일만에 약 3% 상승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북한은 지난 주말 평양시내에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벌인 데 이어 미사일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발사 직후 폭발했다. 방한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나 미국의 군사력을 시험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했다.

달러는 이날도 "달러가 너무 강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주 발언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소폭 오른 18.51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주 약 2% 올랐다.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6센트(1%) 상승한 2.596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7월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3.80달러(1.4%) 오른 989.10달러로, 6월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8.35달러(0.9%) 떨어진 788.5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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