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삼성 최순실 지원이 정상? 법과 원칙따라 처벌해야"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7.03.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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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3일 화재 피해를 입은 전남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의 임시판매장을 찾아 손을 잡으며 위로하고 있다. 2017.3.23/사진=뉴스1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3일 화재 피해를 입은 전남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의 임시판매장을 찾아 손을 잡으며 위로하고 있다. 2017.3.23/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가 24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최순실·정유라 모녀 지원에 대해 정상적인 업무프로세스를 거친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통해 "삼성이 생각하는 '정상적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최순실, 정유라 스폰서 노릇이 합법이란 말인가. 그러면 앞으로도 망국적인 정경유착을 계속 할 것이라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특히 묵과할 수 없는 점은 주주총회 자리에서 이런 주장을 회사의 입장이라고 내놓은 것"이라며 "국가권력을 사유화하고 선의 운운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이든 재벌회장이든 죄를 지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오너일가의 사유물이 아니다. 주주의 것이며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삼성을 비롯한 재벌기업들이 주주와 시장, 그리고 법의 지배를 받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법 앞에 그 어떤 특혜나 예외주의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위대한 국민이 선언하고 헌재가 결정문에서 밝힌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확고히 세울 것"이라며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공정한 대한민국만이 통합과 미래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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