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총리 "대법원 판결 존중…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어"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2017.01.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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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24(현지시간)일 총리실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협상 개시 전에 이에 관한 의회 가부 표결을 거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리실은 영국 국민이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날 대법원 판결이 이같은 국민의 결정을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 측은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의회 투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영국 대법원은 8 대 3의 과반 찬성으로 정부가 브렉시트 협상 개시 전에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의회 표결은 하원 및 상원 모두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대법원은 스코틀랜드, 웨일스 및 북아일랜드 지방정부 의회의 승인 표결을 거칠 필요가 없다고 만장일치 판결로 말했다.
한편 영국은 지난해 6월23일 국민투표에서 찬성 51.9%로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메이 총리는 2년 내 EU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마무리 짓고 EU로부터 분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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