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새누리당 신임 비대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추인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제 전 의원, 정갑윤 전국위원회 의장, 인명진 비대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원유철 의원. 2016.12.29/뉴스1
새누리당은 이날 전국위에서 총 759명 위원 중 4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 위원장 선임 건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너도 나도 모든 사람들이 보수의 혁신을 말한다"며 "개혁의 시작은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그에 대해 책임을 지는것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새누리당의 개혁은 과거의 우리 잘못을 처절하게 반성하고, 어떻게든 국민들이 그만하면 됐다고 용서해주시는 것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나는 어떤 정치적 욕심도 없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적 욕심 없이 일하는 사람은 내가 유일할지도 모른다"며 "당에서 소임을 다 하면 언제든 훌훌 저의 본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의 요청에 친박 핵심 중진들은 일단은 응하는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은 전국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2선으로 물러나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TK지역에서도 여러가지 국정혼란으로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니 사죄할 부분 사죄하고 용서를 구할 부분은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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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의원직까지 내던지는 수준의 2선후퇴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청원 의원은 "2선후퇴와 백의종군을 약속했고 많은 고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뇌하는 부분에 탈당에 대한 고민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잘못된 얘기이며 정치인이 백의종군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