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루원시티', 10년의 산고 끝에 복합도시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6.12.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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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가정동 일원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 자료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 서구 가정동 일원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 자료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계획인구 2만4000여명의 인천 '루원시티'가 사업 추진 10년 만에 첩 삽을 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인천 서구 가정동 일원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조성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상우 LH 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2006년 6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 만의 일이다. 이후 2008년 6월 보상에 착수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오랜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인구 3만명이 살던 가정오거리 일대 원도심을 철거하고 새로운 복합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거용지(10.0%), 상업·업무시설 용지(41.4%), 도시기반시설 용지(48.3%) 등으로 구성되며 계획인구는 9900가구 2만4000여명이다.

지난해 3월 공동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시가 사업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지난 3월 개발계획 변경, 9월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다. 주거·업무·상업시설이 밀집된 복합도시로 개발해 인천 서북부 지역의 중심도시로 조성한다는 게 LH의 계획이다.



지난 7월 인천시에서 루원시티에 인천시교육청 등을 이전해 교육행정연구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사업추진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계획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검토 단계에 있어 입지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루원시티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복합쇼핑몰 등 광역상업시설,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행정타운 등 앵커시설의 유치에 전력을 다해 사업을 조기에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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