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왼)와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사진=AFP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국토안보부 장관에 해군 장성 출신 존 켈리(66)를 지명할 예정이다. 켈리가 공식 지명되면 그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 각료 가운데 세 번째 장성 출신이 된다.
이에 따라 켈리는 불법 이민자 추방과 관리, 국경보안 강화에 힘쓸 전망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자가 유세기간 동안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다.
2011년 원유 생산지인 오클라호마 주의 법무장관이 됐던 그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스모그와 독성물질을 줄이게 하는 오마바 행정부의 규제에 대해 다수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의 지명은 환경보호운동단체로부터 반발을 야기하는 동시에 석유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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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행정부 중소기업청 청장에는 트럼프 당선자와 오랜 친분을 유지해온 린다 맥마흔(68) 미국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 소유주가 지명됐다.
트럼프 당선자는 WWE 명예의 전당의 회원으로 WWE와 각별하다. 맥마흔은 트럼프의 선거 기간 동안 그의 재정적 후원자였다.
맥마흔은 2010년과 2012년 모두 코네티컷 주 상원의원직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이력이 있다. 그는 당시 유세에서 법인세율을 낮추고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맥마흔은 트럼프 당선자가 현행 35%의 법인세율을 15%까지 낮춘다는 계획에 힘을 더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자는 현재까지 15개 부처 중 9개 부처 장관 후보에 대한 인선을 완료했다. 나머지 부처에 대해서는 다음주 내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사령관 △주택도시개발장관 벤 카슨 △보건복지장관 톰 프라이스(조지아) 하원의원 △국토안보장관 존 켈리 전 남부사령관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상무장관 윌버 로스 △교육장관 벳시 디보스 △교통장관 일레인 차오 등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