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고 '지승민',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 '금상'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2016.11.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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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 훌륭한 음악가 되고 싶다”

승민양이 제9회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에 참가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제공=인천여고승민양이 제9회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에 참가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제공=인천여고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인천여고 한 학생이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인천여고(교장 장순봉)에 따르면 1학년 4반에 다니는 지승민양(사진)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9회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 서양음악(성악)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승민양이 혼자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여고승민양이 혼자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여고
승민양은 자폐성(2급) 장애를 앓고 있지만 비장애인도 힘든 외국곡(독일어 가사)을 독창으로 완벽하고 멋지게 불러 당당히 1등을 차지한 것이다.



특히 승민양은 중학교에 다니던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같은 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음악적 소질을 보여 왔다.

김시영 담임교사는 “반 학생들 모두 기뻐하며 승민의 재능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앞으로 승민이가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민양은 “피아노를 치는 게 너무 좋다.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 훌륭한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는 장애청소년들의 역량개발 및 사회적 자신감 고취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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