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 3Q 영업익 1530억…전기비 30%↑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6.10.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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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손실 선반영 영향…누적 수주액 지난해말 보다 15% 줄어

삼성물산 판교 사옥 전경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판교 사옥 전경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151,500원 ▼300 -0.20%) 건설부문이 해외 사업장에서의 대규모 손실이 줄어들면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국내외 수주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26일 삼성물산 실적 공시에 따르면 건설부문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1180억원)보다 약 30%가 늘어난 1530억원을 달성했다. 올 1분기 대부분의 해외사업장에서 손실 처리를 선 반영해 추가 손실이 크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의도 '파크원' 전체 공사비 약 1600억원 중 400억원은 기타손익으로 반영됐다.



다만 매출은 2조9770억원으로 전기(3조2220억원)보다 7.6% 줄었다. 일부 해외 프로젝트들이 끝나거나 준공이 임박했지만 신규 수주 실적이 그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올 3분기 수주액은 6조6300억원으로 국내가 2조6280억원, 해외가 4조20억원을 각각 차지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2조6080억원 △2분기 2조3700억원 △3분기 1조6520억원로 3분기에 들어와 1조원대로 떨어졌다.



수주 잔고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말 수주잔액은 35조448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8% 줄었다. 해외가 15.3% 줄어 국내(14.3%)보다 감소율이 컸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시빌(토목)이 20.8%로 가장 많이 줄었고 △플랜트 18.8% △빌딩 17.7% △주택 5.3% 순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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