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ECB 불확실성 커지나…2030대 후퇴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6.10.22 12:36
글자크기

[주간시황]10월17~21일

10월 셋째 주(17~21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7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면서 한때 2050선을 돌파했으나, 개인과 기관 순매도와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결국 2030대로 후퇴했다.

이번 주 초반 코스피는 미국 금리인상과 국제유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정유주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0일(현지시간)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되다가 끝내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양적완화 연장 여부나 양적완화 규모의 점진적 축소를 뜻하는 테이퍼링 이슈를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정책 지원이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10월14일 종가) 대비 10.34포인트(0.51%) 오른 2022.66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시총 상위 종목의 오름세로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0.96% 올랐으나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13%, -1.19% 떨어졌다.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와국인이 총 86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91억원, 539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78,900원 ▲1,500 +1.94%)로 총 181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LG화학 (391,500원 ▼6,500 -1.63%)(771억원), NAVER (184,000원 ▼3,300 -1.76%)(703억원), 아모레퍼시픽 (179,700원 ▲5,800 +3.34%)(583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KT&G (89,000원 ▼300 -0.34%)(413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이어 현대모비스 (227,500원 ▲500 +0.22%)(319억원), 삼성카드 (39,950원 ▲250 +0.63%)(213억원), 한전KPS (36,300원 ▼50 -0.14%)(158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우리은행 (14,800원 ▲250 +1.7%)으로 총 50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외에도 한화케미칼 (31,800원 ▲850 +2.75%)(462억원), POSCO (401,000원 ▲3,000 +0.75%)(355억원), LG화학 (391,500원 ▼6,500 -1.63%)(351억원) 등을 매수했다. 다만 NAVER (184,000원 ▼3,300 -1.76%)(805억원), 현대차 (250,500원 ▲6,500 +2.66%)(631억원), 아모레퍼시픽 (179,700원 ▲5,800 +3.34%)(548억원) 등은 팔았다.

지난 2일 대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인디에프 (654원 0.00%)(57.73%), 태원물산 (4,270원 ▲85 +2.03%)(37.8%), STX (8,240원 ▲610 +7.99%)(35.6%)이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제일약품 (10,750원 ▼10 -0.09%)으로 26.53% 떨어졌다. 코리아01호 (308원 ▼102 -24.9%)(-18.29%), 보락 (1,166원 ▼2 -0.17%)(-17.33%), 코리아04호 (139원 ▼61 -30.5%)(-16.34%) 등도 크게 하락했다. 한진해운 관련 선박펀드(코리아01호~04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관이 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