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이틀째…"승객수 비슷, 큰 혼란 없어"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6.09.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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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이틀째인 28일 파업참가율 31.6%…출근시간대 정상운행, 이용승객수 109만명으로 전주 같은 요일과 비슷

지하철노조와 철도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서둘러 출근을 하고 있다. 2016.9.27/뉴스1<br>지하철노조와 철도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서둘러 출근을 하고 있다. 2016.9.27/뉴스1<br>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지하철 양공사가 파업을 돌입한 지 이틀째를 맞았지만 출근시간대 정상운행 등으로 큰 혼란은 빚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수도 전주 같은 날과 비교해 유사한 수준이었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파업 둘째날인 28일 오후 12시 기준 근무대상자 7823명 중 2472명이 파업에 참여해 참가율 31.6%를 보였다고 밝혔다.



기관 별로는 서울메트로는 근무대상 인원 4660명 중 1759명이 파업에 참여해 37.7%, 도철은 근무대상 인원 3163명 중 713명이 참여해 22.5%의 파업참가율을 보였다. 조합원 파업참여자 중 이날 오후 12시까지 146명이 복귀했다.

파업기간 중 1만2094명의 인력이 확보됐다. 필수인원 5175명과 파업미참여자 2548명, 협력업체 1092명, 퇴직자 143명 등이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서울시 직원 120명이 주요 63개 역사에 투입됐고, 224명은 비상대기 중이다.



파업 둘째날에도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은 파업 첫날과 동일하게 평시 대비 100%로 정상 운행했다. 퇴근길도 지하철 이용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오후 12시 기준 92.2% 운행 중이다.

이날 출근시간대 이용승객은 109만(승차기준) 명으로, 전주 같은 요일인 21일 110만명 승객수 대비 98.8% 수준이다. 버스 이용객은 114만명으로 전주 동 요일과 같은 수준이다.

서울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지속할 계획이다. 역사별 현장지원 인력 지속투입으로 민원응대 등 역사업무를 지원한다. 8일 이상 파업 장기화가 될 경우 2단계 비상수송대책 시행을 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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