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몽쥬약국, 韓 관광객 사이서 선풍적인 인기"-NYT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09.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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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중 70%가 한국인…한국어 구사 직원은 물론 한국어 가이드북도 배치

"佛 몽쥬약국, 韓 관광객 사이서 선풍적인 인기"-NYT


프랑스의 몽쥬약국이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몽쥬약국도 이에 발맞춰 한국인 대상 서비스를 대폭 늘리는 분위기다.

NYT는 "에펠탑이나 루브르박물관만큼 프랑스 파리 5구에 있는 평범한 한 약국이 한국 관광객에게 엄청나게 매력적인 장소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른 아침 몽쥬약국에 가면 스마트폰에 미리 적어온 화장품들을 장바구니에 가득 담는 한국인 관광객을 다수 볼 수 있다고 NYT는 묘사했다.

알렉산드르 프레이버그 몽쥬약국 소유주는 "우린 자발적으로 (매장에) 한국어 가이드북을 배치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몽쥬약국은 이밖에도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 12명을 두는 한편 매장 내에 한국어로 된 비디오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고 프레이버그는 덧붙였다.

몽쥬약국의 인기는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과 동아시아는 물론 남아메리카 관광객 사이에서도 높다. 그러나 외국인 방문객의 70%는 한국인이라고 프레이버그는 설명했다.

한국인에게 몽쥬약국이 널리 알려진 건 지난 2007년 파리에 거주하는 한 한국인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몽쥬약국에 대해 포스팅 한 게 계기가 됐다고 한다.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뒤 더 많은 한국인이 약국을 찾았고 이에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고용하게 됐다고 프레이버그는 말했다.

화장품 사용이 많은 한국인 관광객은 면세 혜택 덕분에 자국에서 비싼 가격에 팔던 인기 화장품을 몽쥬약국에서 대량으로 구입한다고 NYT는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프랑스 약국 사랑은 몽쥬약국에 그치지 않는다. NYT는 "최근 파리 푸르가에 위치한 시티파르마도 관광객이 자주 찾는 장소가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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