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내년초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과의 마지막 한미 정상회담이 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그동안 한미 양국이 유지해온 대북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 항저우에서 비엔티안으로 이동, 7일부터 ASEAN(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EAS(동아시아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
한편 박 대통령은 9일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교역 및 투자, 에너지,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박 대통령은 라오스 방문을 계기로 라오스 동포 대표들을 접견해 동포사회를 격려하고, 한·라오스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 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라오스 방문을 계기로 현지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지도 한곳 방문해 라오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라오스 방문은 1995년 양국 재수교 이래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이뤄지는 공식방문이다.
라오스 경제사절단은 삼성전자, 네이버 등 총 81개사로 꾸려졌다. 라오스로 파견되는 최초의 정상 수행 경제사절단이다. 현지 1대1 상담회에는 총 41개사가 참여해 라오스 뿐 아니라 인근 태국, 베트남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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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번 라오스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선 최초의 양자 간 라오스 공식방문으로, 지난해 재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를 한단계 더 도약시키고 지난 4월 출범한 라오스 신지도부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풍부한 수자원을 가진 라오스의 수력발전 분야을 비롯해 에너지, 국방, 교육, 투자, 개발협력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한층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