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박 위원장은 이날 표류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국회 예산결산심의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추경안 심의와 청문회 증인채택을 병행, 일괄타결 하자는 우리의 제안을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받아들여 이번 주말 예결위를 끝마치고 내주 초에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2016.8.24/뉴스1 2016.8.24/뉴스1
그는 이날 대전 방문일정을 마친 뒤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조건 국회와 3당이 싸우고 추경을 정쟁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구동존이(求同存異), 선이후난(先易後難)의 정신으로 추경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이번 주말에 예산결산위원회(추경 심의)를 끝내고 내주 초엔 추경안을 통과시키자는 것을 (양 정당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적극적인 추경 통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무성의한 대응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오늘 황교안 국무총리는 나에게 전화를 줬고, 오후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이 방문했다"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아무런 연락이 없다. 먼저 전화를 해도 무성의한 답변 뿐"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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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것이 추경을 하려고 하는 청와대와 집권당의 태도"라며 "박 대통령은 (상황을) 잘못 파악하고 탁상만 치면서 국회를 탁하고 책임을 전가한다. 이런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