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습기 특조위) 법무부-공정위 진상규명을 위한 현장조사에서 우원식 특조위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원식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은 26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KCL 조사를 통해) 독성이 확인되자 옥시가 그 조사를 중단시키고 그 결과를 은폐했다"며 "이 과정에 법무법인 김앤장이 관련돼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KCL) 독성 시험 결과를 보니 간에 회백색 반점이 생기고 대부분의 장기가 위축됐다. 호흡기는 폐뿐 아니라 비강, 코 안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옥시에 이 같은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2012년 8월3일 송부했는데, 2012년 9월7일 승인을 옥시가 보류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원래 계획돼 있었던 80일간의 아만성 흡입동성시험을 진행하려다 보류했다. 결과를 은폐하려고 했다"며 "이 과정에 김앤장 법무법인의 관여 의혹도 제기된다. 더 조사해가면서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