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뽀로로 제작작사 아이코닉스는 오는 12월 중국과 공동제작한 웹애니메이션 '붐바와 툼바'를 선보인다. 붐바와 툼바는 호기심 많은 뚱보 반달곰과 성질 급한 투덜이 호랑이가 좌충우돌하는 슬랩스틱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붐바와 툼바
아이코닉스 관계자는 "뉴미디어 환경에 맞는 채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국에서 뽀로로가 공중파 방영 없이 온라인을 통해서 인지도가 높아진 점을 상기해 볼 때 온라인 및 모바일을 활용한 웹애니메이션의 배급 효과와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빼곰' 제작사 RG애니메이션 김강덕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달고나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의 운영방식을 고스란히 웹애니메이션으로 옮겨와 관심을 얻고 있다.
달고나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좀바라 티브이'를 개설하고 12개의 웹애니메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마시마로 등 2000년대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를 연 오인용 팀이 새로운 작품 '만담강호'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이 러닝타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자신들의 표현이 자유를 맘껏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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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바라 티브이에서 제공되는 애니메이션의 강점은 각 작품마다 에피소드별로 러닝타임이 다르고 기존 TV나 극장용 작품의 10분의 1 제작비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작품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스토리에 힘을 실어 이용자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인 것.
달고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창작을 꿈꾸는 감독들이 마땅한 채널이 없어 웹툰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 좀바라 티브이는 이들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신개념 채널"이라며 "능력있는 감독은 누구나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이용자들에게 검증을 받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