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정릉 스카이연립 전경. /사진 = 이재윤 기자
1969~1978년에 5개동 140가구 규모로 준공된 스카이연립은 2007년 안전진단에서 사용제한(D등급 1개동)과 사용금지(E등급 4개동) 판정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됐다. 2008년 붕괴 위험이 컸던 1개동이 철거됐고 현재는 주민 대부분이 이주한 뒤 15가구 만이 남아있다.
시는 민간개발이 어렵다고 보고 해당 부지와 건물을 수용해 공공개발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스카이연립이 들어선 정릉동 894-22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는 안건과 정릉3구역을 정비구역에서 해제시키는 안건을 통과시켜 공공개발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었다.
올해 말까지 지구계획을 수립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의 종류와 총 세대수, 층수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지구계획이 수립된 뒤 확정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스카이연립 공공개발은 공공의 적극적인 역할로 재난위험시설물 문제를 해소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향후 재난위험시설물 관리에 있어 주민과 적극 협의해 공공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