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중도우익 성향의 현지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이 보도한 서면 인터뷰에서 "멕시코가 참여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경우 한국도 2013년 11월 관심을 표명하고 검토를 진행 중에 있지만, 앞으로 TPP 발효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자유무역 촉진과 교역구조 다변화 방안을 논의하고 과학기술, 보건의료, 에너지·인프라, 공공행정·치안, 교육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산업의 교류협력 발전 방안도 찾아나갈 예정"이라며 "인프라 산업 금융협력 확대와 MOU(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멕시코 인프라 현대화에 한국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또 다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은 정권 유지에 급급해서 주민을 착취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북한의 인권 상황은 국제사회의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북한이 고립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남미와의 관계 증진을 추진해 온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과정에서도 중남미 국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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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말 파리 테러에 이어 최근 브뤼셀 테러사건에서 보듯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이제 그 어느 나라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테러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서 국제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시급한 과제인 만큼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의 테러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