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 LA서 1900억 수출 성과

머니투데이 멕시코시티=이상배 기자 2016.04.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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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창조경제혁신센터 출신·크라우드펀딩 기업 첫 해외수출 계약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방문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이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약 1900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한-멕시코 경제협력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144개사로 구성된 멕시코 경제사절단은 멕시코 방문에 앞서 1일 LA 밀레니엄 빌트모어호텔에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우리 기업 58개사, 바이어 10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상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은 소비재, 기계 및 자동차 부품 등 분야에서 총 324건의 상담을 통해 17건, 총 1억6800만달러(약 1935억원)의 실질 성과를 창출했다.

이날 상담회에 참여한 58개사 가운데 56개사가 중소·중견기업이었다. 업종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신재생에너지, ICT(정보통신기술), 보건의료 등이 주를 이뤘다.
상담회에 참여한 108개 바이어들은 대부분 LA 등 미국 서부지역 기업들이었다. 대표적인 바이어로는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유통전문업체 노스게이트(Northgate), 센트럴마켓(Central Market) 등이 있었다.



한편 이번 상담회에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과 크라우드펀딩을 받은 창업기업이 첫번째 수출계약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생선 지느러미 등 수산부산물로 화장품을 만드는 친환경 해양바이오기업 마린테크노가 그 주인공으로, LA 전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기업과 5년간 2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 지원 기업인 GS의 기술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지원을 받아 제품개발을 완료한 뒤 크라우드펀딩법 발효 직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8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 생산시설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경제사절단은 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을 계기로 또 한번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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