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1980대 약보합... 거래대금 3개월래 최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03.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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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인·기관 모두 '팔자'... 코스닥 6일째 하락 '경계심리 강화"

코스피 지수가 28일 외국인 기관 개인의 동시 순매도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2포인트(0.06%) 오른 1984.93으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나흘 연속 하락으로 종가가 시가보다 낮게 형성되는 음봉패턴이 4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급 모멘텀 약화로 코스피 지수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주 한국의 3월 수출입지표, 중국 3월 PMI(구매관리자지수) 제조업지수, 미국 3월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지수,미국 3월 비농업 고용지표(모두 내달 1일) 등 다양한 국내외 경제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단기 관망, 경계심리 강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매파 발언이 이어졌지만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면 4월이 아니라 6월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며 "당분간 코스피는 1900대 후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1분기 실적발표와 4월 산유국 회담 결과가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외인·기관 모두 '팔자'=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7포인트(0.06%) 내린 1982.54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598만주, 3조3654억원을 전일 4억6342만주, 3조8065억원을 모두 하회했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지수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던 지난해 12월4일 3조2975억원 이후 최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외국인 기관 모두 ‘팔자’를 기록했다. 이틀째 ‘팔자’인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8억원, 111억원 순매도했다. 18일 연속 순매도후 지난 25일 ‘사자’를 기록했던 기관이 다시 ‘팔자’에 나서 31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19억원 순매수 등 전체 290억원 매수 우위였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30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4계약, 746계약 순매도했다.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등이 1% 넘게 올랐으며 섬유의복 운송장비 유통업 철강금속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증권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8,900원 ▲1,500 +1.94%)가 6000원(0.47%) 오른 129만4000원을 기록,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 삼성물산 (151,500원 ▼300 -0.20%) NAVER (184,000원 ▼3,300 -1.76%) POSCO SK텔레콤 등이 올랐으나 한국전력 (20,000원 ▲200 +1.01%)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이 하락했다. 장중 34만5500원으로 신고가를 또 경신한 롯데케미칼 (121,700원 ▲2,500 +2.10%)이 34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5일 본입찰을 마감한 현대증권이 1.79%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증권 본입찰에는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액티스 등 3곳이 참여했다. 현대증권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는 오는 29일 선정된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1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진단으로 16.22% 급락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1분기 실적이 일시적인 수주 감소로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영진약품이 연구개발 투자 기대감에 21%대 급등을 기록했다.

반면 락앤락과 송원산업은 1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각각 2.73%, 7.73% 상승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30개, 47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6일째 하락... 코데즈컴바인 18% 급락=코스닥 지수는 6.69포인트(0.98%) 하락한 676.51로 장을 마쳤다.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49억원 순매수인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억원, 46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중에서는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유통 등이 올랐으나 화학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운송 등이 내렸다. 코데즈컴바인의 급락으로 섬유의류가 14.34% 밀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87,000원 ▼4,500 -2.35%) 카카오 (46,050원 ▼400 -0.86%) CJ E&M (98,900원 ▲2,200 +2.3%)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컴투스 케어젠 등이 하락했다.

코데즈컴바인 (1,617원 ▼13 -0.80%)이 18.01% 급락해 시가총액 상위 5위로 밀려났다. 지난 16일 14만1000원을 기록했던 코데즈컴바인은 품절주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전일에도 8% 넘게 밀리는 등 약세 흐름이다.

서울반도체가 미국 법원에 제기한 일본 기업과의 특허 소송에서 완승을 거뒀다는 소식에 3.50% 올랐다.

웰메이드예상이 탤런트 고소영의 영입설로 14.81% 오르며 나흘만에 상승전환했다. 삼성전자의 AI 및 소프트웨어 분야 인수합병 가능성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인 오픈베이스 (2,580원 ▲5 +0.19%)가 16.53% 상승했다.

'유승민 테마주'로 분류되는 두올산업 (943원 ▼8 -0.84%)이 한때 상한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여 22.27% 상승 마감했다.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우성아이비는 ‘대선 테마주’ 부인 공시로 4.32% 하락했다. 우성아이비는 이날 조회공시에서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거론된 ‘대선 테마주’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 관련 수혜주’ 등의 풍문은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19억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리젠이 유일하게 상한가로 장을 마쳤으며 391개 종목이 상승, 68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원 내린 116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35포인트(0.14%) 오른 245.4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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