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트렌드]야권통합, 여론은 '찬성'…통합보다 '선거연대' 방점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6.03.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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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민주 김종인의 국민의당 통합제의 '반대' 48.3%

[300트렌드]야권통합, 여론은 '찬성'…통합보다 '선거연대' 방점


4월 총선을 한달 앞두고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야권통합을 놓고 야권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들의 야권통합(또는 선거연대)에 대한 조사는 전반적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야권통합의 핵심키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장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야권통합(혹은 선거연대)의 가능성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이런 야권통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어떨까. 지난 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통합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후 야권통합 찬반에 대한 4개의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3개 여론조사에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시점으로 가장 최근 조사인 리얼미터의 조사(7일, 9일)를 보면 찬성이 48.9%이며 반대가 39.3%다. 6일에서 7일간 진행된 조원씨앤아이 조사에는 찬성이 51.7%로 과반이 넘었다.

두개 여론조사의 찬성 입장을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야권통합'보다는 '선거연대'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통합이 19.1%, 선거연대 29.8%였다.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통합이 21.5%, 선거연대가 30.2%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 결과는 야권통합이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국민들이 볼때는 국민의당 창당이 한달 남짓 넘은 상황에 야권이 하나의 당을 구성하는 것보다는 현재 상황에 맞는 선거연대, 즉 후보자 연대가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6일에서 8일간 진행된 알앤서치 조사는 다른 3개 조사와 달리 찬성보다 반대가 높다. 다만 이 조사의 질문이 야권통합에 대한 찬반이 아닌 '더민주 김 대표의 통합 제의'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더민주 김 대표가 국민의당에 통합제의를 한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300트렌드]야권통합, 여론은 '찬성'…통합보다 '선거연대' 방점
한편 리서치뷰는 지난 2~3일동안 실시한 정기 조사에서 비호남지역에서의 선거연대에 대한 질문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찬성 의견이 52%로 나타났으며 반대는 21.3%였다.


리서치뷰는 올해 2월과 3월 두차례 호남지역의 여론조사 과정에서 이들 지역 국민들을 상대로 '비호남지역 선거연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었다.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광주, 전남 지역 조사에서는 '비호남지역에서의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광주 지역은 50.3%, 전남은 49%의 찬성 의견이 나왔다. 지난 8일 전북지역 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은 43.8%였고 반대는 2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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