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효과, '국민의당' 지지율 반등…朴대통령 부정평가↑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6.02.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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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리얼미터 2월 1주 조사, 차기 대선 후보 문재인 1위…20%대 회복

 2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주승용 최고위원, 천정배 공동대표,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 안철수 공동대표 2016.2.2/뉴스1 2일 오후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주승용 최고위원, 천정배 공동대표,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 안철수 공동대표 2016.2.2/뉴스1


국민의당이 '창당 컨벤션 효과'에 힘입어 지지율이 반등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지율 역시 동반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했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더민주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2월 1주차 주중집계(1~3일)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전대표가 21.9%의 지지를 받아 전주 조사 대비 3.1%p(포인트)상승했고 20%대 지지율에 복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안 공동대표에 각각 4.4%p, 8.0%p 앞선 1위를 이어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주보다 0.7%p 상승한 17.5%를 나타냈고 안 공동대표는 0.7%p 상승한 13.9%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3%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6.6%로 2.3%p 내렸으나 5위를 이어갔다.

정당 지지에서는 전주 창당대회를 가진 국민의당이 직전조사 대비 2.5%p 상승하면서 지지율이 반등했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0.2%p 하락한 40.4%로 1위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은 0.2%p 상승한 27.1%였고 국민의당 15.6%로 3위였다.



전주에 이어 야권의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에 앞섰다. 지역별로도 수도권(새누리 36.5% vs 더민주 31.3%, 국민의당 16.9%, 정의당 5.0%)에서는 야권이 53.2%로 새누리당보다 16.7%p가 높았다. 대전·충청·세종(새누리 34.3% vs 더민주 35.6%, 국민의당 16.6%, 정의당 5.2%)에서도 야권이 57.4%로 새누리당에 비해 23.1%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새누리 63.9% vs 더민주 14.5%, 국민의당 5.1%, 정의당 1.1%)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야권(20.7%)의 3배를 넘고, 부산·경남·울산(새누리 55.4% vs 더민주 18.5%, 국민의당 8.9%, 정의당 4.0%)에서도 새누리당이 야권(31.4%)보다 24.0%p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당(32.0%)이 더민주(27.6%)를 오차범위(±7.4%p) 내인 4.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전주 대비 커졌다. 긍정평가는 2.9%p 하락한 41.9%(매우 잘함 13.9%, 잘하는 편 28.0%)였고 부정평가는 1.8%p 상승한 51.4%(매우 잘못함 35.5%, 잘못하는 편 15.9%)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4.8%p에서 4.7%p 벌어진 9.5%p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p 증가한 6.7%였다.

이번 주중집계는 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4%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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