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현대모비스, 새로운 역사의 시작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6.01.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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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현대모비스, 새로운 역사의 시작


11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현대모비스, 새로운 역사의 시작'입니다.

유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가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에 수혜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율주행차 기술 구현에 중요한 핵심 기술 ADAS(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기술을 보유한 현대모비스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유 연구원은 또 올해부터 현대차그룹이 친환경차 전용 라인업을 출시하면 친환경차 부품 매출도 확대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할인도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 보고서 원문 보기)



현대모비스는 2009~2012년 주 수요처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확장의 수혜를 입고 세계 5~6위권 외형을 확보했다. 다만 이후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성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가치가 떨어졌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시장에 대비해 투자해 왔다. 2009년 이후 현대차 그룹은 전장부품을 내재화하고 M&A(인수합병)를 통해 부품 기술을 자립하는 데 성공했다. 2013년부터는 R&D(연구개발) 투자도 본격화됐다. 올해 R&D 투자 규모는 7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투자가 올해부터 의미있는 이익 창출을 낼 것으로 판단한다. 친환경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전장시스템 부품 수요가 앞당겨지고 있어서다. 2017년으로 예상됐던 2세대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올 하반기로 당겨지는 분위기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친환경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공급 용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 셀(cell)을 HL그린파워에서 배터리 팩 작업을 거쳐 현대모비스가 최종 시스템 작업을 한다. 현대모비스가 완성차에 최종 납품하는 시스템 가격이 초기 공급 가격에 비해 최대 2배까지 확대돼 마진이 남는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자율주행 시장 확대에 따라 핵심 부품 매출 증가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상당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 능력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자동차용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매출 성장이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인도와 멕시코, 중국 허베이 공장 증설로 핵심부품과 모듈 매출 비중이 2014년 35% 수준에서 올해는 4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올해 현대모비스의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 3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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