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마켓, 인터파크
7일 종합전자 전문업체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일주일간(23~29일) 판매한 난방용 가전제품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정도 늘었다. 가정용 전기히터와 전기온풍기 매출은 각각 290%, 270% 증가했고 전기장판 매출은 60% 상승했다.
전기히터와 전기온풍기도 가격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저렴한 가정용 전기히터가 최저 1만원 정도에 팔리는 반면 전기효율과 발열량이 뛰어난 전기히터는 70만~80만원 정도로 비싸다.
최근 들어선 경기침체와 전기요금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문풍지나 보온시트(뽁뽁이)·난방텐트 등 전기를 쓰지 않는 이른바 불황형 단열·방한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중 가로 90cm 길이 5m짜리 뽁뽁이는 시중에서 7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유리창 크기에 맞춰 뽁뽁이를 잘라 붙이면 뽁뽁이 속 공기층이 외부로 새나가는 열을 막아 막아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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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틀 사이를 막아 외풍을 차단하는 데 쓰이는 문풍지도 싼 값에 단열 효과를 얻기에 좋다. 스티로폼 재질은 길이 5m짜리가 1000원 정도에, 산양 털로 짠 고급 제품은 5m짜리가 1만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
불황형 제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난방텐트다.
난방텐트는 일반텐트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바닥면이 뚫려 있어 침대나 전기장판 위에 설치, 외풍을 차단하고 온기가 나가는 것을 막아 오랜 시간 따뜻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아용부터 7~8인용까지 종류가 다양하지만 혼자 사는 20~30대 싱글족을 위한 1~2인용이 인기다. 1인용 난방텐트의 경우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저렴한 제품은 2만원 정도에 팔리고, 온수매트가 포함되거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고급형 난방텐트는 20만~30만원 선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