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남부서 '폭탄 벨트' 추정 물체 발견

뉴스1 제공 2015.11.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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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1) 손미혜 기자=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파리 테러에 연관된 폭탄 벨트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파리 테러의 핵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포착된 파리 남부에서 23일(현지시간) 폭탄 벨트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수사당국 측근이 전했다.

당초 프랑스 수사관들은 압데슬람은 지난 13일 테러 직후 파리 10구역, 11구역 레스토랑·카페 총격 당시 사용한 검은 세아트 레온을 타고 벨기에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가까운 수사당국 소식통에 따르면 압데슬람의 휴대전화가 테러 직후 파리 북부 18구에서 압데슬람이 버린 르노 클리오 렌트 차량 인근에서 감지됐다.

소식통은 압데슬람이 세아트 레온이 아닌 르노 클리오를 타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며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스타드 트 프랑스 축구경기장과 바타클랑 콘서트홀, 10구역, 11구역뿐만 아니라 18구역도 공격대상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18구역에서는 다른 폭발이나 총격사건이 없었기 때문에 수사당국은 현재 IS가 이 구역 테러에 실패한 것인지 아니면 무산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후 압데슬람의 휴대전화는 폭탄 벨트가 버려진 파리 남부 교외 몽루즈에서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데슬람이 이 물체를 버린 것인지, 그의 벨기에 도피를 도운 이들이 공격을 포기한 것인지, 폭탄 벨트에 기술적 결함이 있었던 것인지 등을 포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압데슬람은 지난 13일 테러 직후 친구 2명의 도움으로 파리에서 빠져나가 벨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벨기에로 향했다. 검문을 통과한 후 브뤼셀 몰렌베크로 돌아온 그는 이후 6일이 지난 현재까지 전혀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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