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3분기 영업이익 13억원…"인적분할로 8, 9월만 반영"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5.11.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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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리빙사업부 매출 합산시 3분기 매출액 613억원…전년比 5%↓

쿠첸 (6,560원 ▲50 +0.8%)이 3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분기 실적은 지난 8월 리홈쿠첸에서 인적분할해 쿠첸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첫 분기실적"이라며 "분할 설립된 이후인 8월과 9월 두 달 실적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분할 전 리홈쿠첸의 리빙사업부문에 해당하는 7월 매출은 부방 사업보고서 내 중단사업부문으로 회계처리돼 별도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리홈쿠첸 리빙사업부의 7월 매출과 분할 설립 이후 8, 9월 매출을 합산한 3분기 매출액은 613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 감소했다.



쿠첸 측은 "메르스 사태 이후 전반적인 소비침체 경향이 3분기까지 이어져 고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줄어든 것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밥솥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496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대적으로 고가제품인 IH밥솥의 매출 비중이 전체 밥솥 매출 중 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p 감소한 것이다.

반면 보급형 제품인 열판 밥솥은 전체 밥솥 매출의 26%를 차지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 수출의 경우 중국과 미주 지역 매출은 증가했으나, 러시아 지역 매출은 하락했다.


쿠첸의 신성장동력인 전기레인지 사업은 3분기 전기레인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57억원을 기록, 올해 9월까지 누적판매액 163억을 달성했다.

쿠첸 관계자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감소는 있으나 직전분기인 2분기에 비해선 약 6%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어 4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밥솥 시장 침체는 경기상황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향후 소비자 기호와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과 라인업 강화로 매출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공시된 쿠첸의 모회사인 부방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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