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황우여 '윗선 뜻'은 사적 대화,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5.10.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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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전날 발언 황우여 반박하자 "사적인 대화니까 더 말하지 않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야권 3자 연석회의 주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10.28/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야권 3자 연석회의 주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10.28/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는 한국사 국정 교과서와 관련,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윗선의 뜻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던 것에 대해 "사적인 대화였는데 더 이상 황 장관을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8일 문 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함께 진행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토론회' 자리에서 일어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27일 문 대표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정 교과서 반대 결의대회에서 "지금 새누리당에서도 말을 못해서 그렇지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국회의장도 반대했고 황우여 교육부 장관도 저에게 '자기 뜻이 아니라 윗선의 뜻'이라 했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28일 오전 해명자료를 통해 "황우여 장관은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황 장관은 문재인 대표에게 이런 사실이 없음을 강력히 항의하였고, 문 대표는 정치적 표현이었으며 곡해하였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토론회 직후 '황 장관은 직접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는 질문에 대해 "사적인 대화니까 더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재차 '직접 들은 것으로 생각해도 되나'라고 질문하자 "황 장관과의 사적인 대화였는데, 더이상 황 장관을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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