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고성에서도 김해에서도 상향식 공천 개혁(종합)

뉴스1 제공 2015.10.21 17:25
글자크기

"공천달라고 머리 조아리는 못난 짓, 추방돼야"…상향식 공천 강조
"실물이 낫네" 친근감 표시…"수행 많이와" 통행 염려도
김해 당원간담회, "野김맹곤 시장, 대법원 판결 조속 촉구…여당이 더 엄한 벌 받아"

(고성·김해=뉴스1) 이정우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10·28 재선거가 실시되는 경남 고성군을 방문, 최평호 후보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2015.10.21/뉴스1 © News1 서용찬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10·28 재선거가 실시되는 경남 고성군을 방문, 최평호 후보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2015.10.21/뉴스1 © News1 서용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이달 28일 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경남 고성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어 경남 김해를 찾아 내년 4월 총선에 앞서 지역조직 전열을 재정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고성읍 시장 순방을 통해 지역민들을 직접 만나며 최평호 고성군수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재래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당과 최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상인들은 "서민 잘 살게 해달라. 집권여당 대표시니 부탁드린다"며 민생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지역민들은 김 대표를 반갑게 맞았다. 나물을 파는 한 아주머니는 "실물이 훨씬 낫네"라며 미소를 지었고, 떡집 아주머니는 김 대표에 떡을 손수 먹여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시장 상인들과의 만남 이후에는 고성읍시장 부근 유세차량에서 최 후보자에 대한 유세를 이어나갔다.

고성군이 지역구인 이군현 의원은 유세발언에 앞서 김 대표를 "미래의 대한민국을 책임질 대한민국의 가장 큰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유세 차량에 올라선 김 대표는 최 후보자 지지를 당부하면서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천개혁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고성군수 재보선 공천은 지역주민 대상 여론조사라는 투명한 과정에 의했기 때문에 우리 최 후보자가 압도적 지지를 받아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 공천룰 논의에 앞서 당원보다 일반시민 여론조사의 비중을 높여야 함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김 대표는 "최 후보자가 공천이 되기 전이나 되고 나서 나에게 전화 한 통 없었다"고 소개하며 "새누리당에 정당민주주의가 정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의원 모두 공천받기 위해 권력의 뒷꽁무니나 따라다니고, 90도로 머리를 조아리고 충성을 맹세하는 행동은 안해도 된다"며 "이런 못난 짓은 대한민국 정치계에서 추방되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 후보자의 공약인 Δ지역 산업단지 개발 Δ항공해양기업 유치 등을 열거하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이러한 공약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200여명의 지역민이 모여 김 대표의 연설을 경청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경남 김해를 찾아 김해시갑·을 당직자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지역 당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로, 현재 대법원 재판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김해곤 김해시장에 대한 법원의 엄정한 법 심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대표는 "대법원 판결은 유·무죄 여부만을 결정하지 하급심 형량은 통상 손대지 않기에 김 시장의 당선무효는 시간문제"라며 "법원은 법과 원칙대로 조속히 판결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후 간담회에서도 상향식 공천 방식을 통한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 김해시장에 대법원 판결이 나면 김해시장 재보궐 선거가 열릴텐데, 후보자들은 대표나 당협위원장을 일절 찾아오지 말라"면서 "국회의원 뿐 아니라 광역의원, 기초의원도 모두 상향식 공천을 해서 지역주민한테만 잘하면 공천될 것이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의 현장 지원 유세 및 당원 간담회에는 경남도당 위원장인 강기윤 의원을 비롯해 이군현·박대출 등 경남 지역 의원과 전 씨름장사 출신인 이만기 김해을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10·28 재선거가 실시되는 경남 고성군을 방문, 최평호 후보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2015.10.21/뉴스1 © News1 서용찬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10·28 재선거가 실시되는 경남 고성군을 방문, 최평호 후보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2015.10.21/뉴스1 © News1 서용찬 기자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