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준비위원회는 11일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공청회를 열고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의 윤곽을 공개했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당초 알려진대로 시중은행들과 자산관리공사 등 9개 출자회사가 공동으로 자본금 1조원을 투입해 설립한다. 지분율은 동등하게 배분된다. 자본금 1조원 외에 대출금 2조원도 투입된다.
다만 자본금 1조원과 대출금 2조원은 구조조정 대상 회사가 생길 때 필요한 만큼만 지분율에 따라 투입하는 '캐피탈 콜, 론 콜'(Capital Call/Loan Call)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산하에 다수의 사모펀드(PEF)를 만들어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크게 직접 채권단의 채권을 사들이고 출자전환을 통해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구조조정 펀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을 지원하는 '유동성지원펀드', 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비영업용자산(부동산 등) 인수하는 '자구계획지원펀드' 등 3개 종류의 PEF가 설립된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초기에는 개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업종별 구조조정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