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이징 엑스포 2015' 한국 예선전 우승한 두 팀은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5.07.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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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코리아', '조커팩' 우승…일본 본선무대 진출

2일 CAV, 한화S&C 드림플러스가 주최한 '드림플러스 라이징 엑스포 2015' 예선전에서 우승한 김현준 뷰노코리아 CSO가 발표하고 있다./사진=CAV제공2일 CAV, 한화S&C 드림플러스가 주최한 '드림플러스 라이징 엑스포 2015' 예선전에서 우승한 김현준 뷰노코리아 CSO가 발표하고 있다./사진=CAV제공


일본 벤처캐피털(VC)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이하 CAV)의 창업경진대회인 '라이징 엑스포 2015'(Rising Expo)의 한국 예선전인 '드림플러스 라이징 엑스포 2015'(DreamPlus Rising Expo)가 2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예선전은 CAV 코리아와 한화 S&C 드림플러스가 공동 주최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라이징 엑스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로 한국·동남아시아·일본 등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본선에서 아시아 최고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이날 예선전에는 강석흔 본엔젤스 이사, 권일환 퀄컴벤처스 이사, 주영준 케이벤처그룹 수석투자파트너, 박상호 한국투자파트너스 수석팀장, 유정호 CAV 부사장, 홍경표 한화 S&C 드림플러스 선임 매니저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 11개팀이 각각 10분 피칭을 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우승팀은 '뷰노코리아'와 '조커팩'이 선정됐다. 1등 수상팀 뷰노코리아는 폐암 진단 소프트웨어 '뷰노매드'를 선보였다. 김현준 뷰노코리아 CSO(전략총괄이사)는 "미국 시장만 생각하다 일본에 관심을 갖게 돼 이번 행사에 도전하게 됐다"며 "기술력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아직 서비스가 사용된 적이 없어 이번 우승으로 더 큰 숙제가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등을 차지한 조커팩은 화이트보드 형태인 캔버스에 사진, 동영상 등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온라인 협업 툴 '비캔버스(BeeCanvas)'를 서비스하고 있다. 홍용남 조커팩 대표는 "처음부터 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어 이번 행사에 관심이 컸다"며 "국내 기업이라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일본과의 관계 구축을 위해 참여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동남아 예선전 심사를 담당한 키타가와 노부아키(Kitagawa Nobuaki) CAV 차이나 대표는 "동남아에 비해 기술 기반의 다양한 아이템,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디어가 많아 인상적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정호 사이버에이전트 코리아 부사장은 "국지적이지 않고 아시아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템인지,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주요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며 "오늘 발표한 11개팀 모두 투자 대상으로 검토할 것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예선전에 참가한 11개팀은 △프로그램스 △원데이원송 △매드스퀘어 △디오션 △오이스터베이 △클라크팩토리 △뷰노코리아 △랭크웨이브 △조커팩 △원티드랩 △웨이웨어러블 등이다.

우승한 두 팀은 다음달 7일 일본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권과 함께 드림플러스의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GEP)에 자동 참가 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1위팀에게는 현금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된다. 본선에는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 예선전에서 선발된 2개팀, 한국 대표 2개팀과 함께 일본 스타트업 10개팀 등 총 14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라이징 엑스포 본선에 진출한 팀의 경우 80퍼센트 이상이 평균 3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누적 금액은 400억원에 달한다. 국내와 동남아 지역 예선에 진출한 팀 대부분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스타트업 등용문 성격을 갖춘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한국·동남아 예선전에도 4팀 선발에 120여팀이 지원하는 등 경쟁률이 30대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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