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만 만졌는데…" 車 시동이 '부르릉'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강미선 기자 2015.03.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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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5]LG전자, '워치 어베인 LTE’로 車 제어·무전기 시연, 'G 플렉스2’로 원격 홈 케어

LG전자 모델이 아우디 자동차와 연동한 ‘LG 워치 어베인 LTE'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MWC2015 전시존에서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온오프하고, 운전석 도어를 개폐하는 기술을 소개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 모델이 아우디 자동차와 연동한 ‘LG 워치 어베인 LTE'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MWC2015 전시존에서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온오프하고, 운전석 도어를 개폐하는 기술을 소개했다./사진제공=LG전자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5' LG전자 부스. 손목에 찬 스마트폰을 몇번 만지작거리자 눈 앞에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고 운전석 문이 열린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통해 한층 진화된 IoT(사물인터넷) 기술이다.

MWC 전시장에서 LG전자는 LTE(롱텀에볼루션) 통신모듈이 탑재된 ‘LG 워치 어베인 LTE’로 자동차 제어와 무전기 기능을 시연했다.



아우디 자동차 전시존에서는 스마트워치로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켜고 끄고, 운전석 도어를 개폐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또 가까운 미래에 진일보할 스마트워치와 자동차 간 다양한 연동 시나리오도 선보였다.

스마트워치로 다자간 동시 대화가 가능한 ‘LTE 무전기’ 기능도 시연했다. 일반 무전기처럼 스마트워치로 일대일 대화뿐만 아니라 같은 대화방 안에서 다자간 동시 대화도 가능하고, 사용자의 현 위치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



IoT 기술은 집안으로도 들어갔다. LG전자는 곡면 디자인 스마트폰 ‘G 플렉스2’로 외부에서 원격 홈 케어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사용자가 ‘G 플렉스2’와 LG유플러스의 ‘맘카’서비스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집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

‘맘카’는 자체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하고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는, HD 화질의 가정용 홈 CCTV 단말기이다. ‘G 플렉스2’로 ‘맘카’와 통화하면서, 집안의 노약자와 어린이 등을 보호할 수 있다. ‘맘카’는 탑재된 카메라 모션센서로 외부 침입자를 인식해 스마트폰으로 자동 알림을 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또 사용자가 ‘G 플렉스2’에 LG유플러스의 ‘홈매니저’ 앱을 설치하면, 외부에서 집 안의 에어컨, 조명, 태블릿,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기만 하면, 가전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취침, 외출모드도 설정할 수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MWC2015 LG전자 전시 부스 내 IoT존에서, 'LG G 플렉스2'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원격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 모델들이 MWC2015 LG전자 전시 부스 내 IoT존에서, 'LG G 플렉스2'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원격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사진=LG전자
한편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최근 발표한 ‘IoT 특허출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2014년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139건의 특허를 출원해 세계 4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1위에 올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라인)를 통해 스마트 가전과 일상언어로 대화하는 ‘홈챗’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진과 ‘사물인터넷 분야 포괄적 협력’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CES 2015에서는 ‘웹 OS 2.0’, ‘웰니스 플랫폼’ 등 LG만의 플랫폼을 통한 개방화 전략을 전개해 IoT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로드맵을 밝혔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같은 개인기기가 다양한 기기와 연동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IoT 관련 기술을 더욱 강화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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