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GK' 김영광, 한국의 '맨체스터 더비'를 꿈꾸다

스타뉴스 여의도=전상준 기자 2015.01.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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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 /사진=OSE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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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골키퍼 김영광. /사진=OSEN



"FC서울과의 서울 더비 기대돼"

서울 이랜드 FC의 골키퍼 김영광이 29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랜드 이적 이유와 앞으로의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FC서울과의 더비전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보였다.

김영광은 "클래식 팀에서 뛰다가 챌린지 팀인 이랜드로 이적했다. 마틴 레니 감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또 이랜드가 클래식으로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올해 승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랜드의 비전과 야망을 보고 확고하게 선택할 수 있었다. 레니 감독은 정말 유능하다. 축구 철학이 새롭다고 느꼈다. 이곳에서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영광은 FC서울과 펼치는 일명 '서울 더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광의 머릿속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가 있었다.



김영광은 "서울 더비가 하루 빨리 성사됐으면 한다. 서울 더비로 인해 한국에 축구 붐이 일어나지 않을 까 생각한다"면서 "맨유와 맨시티의 더비에서 팬들이 열광하는 걸 봤다. 서울에 있는 축구 팬들도 서울 더비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 계기를 통해 팬들이 팀에 소속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광은 지난 2002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어 울산, 경남 등을 거쳐 이번 겨울 이랜드로 둥지를 옮겼다.

김영광은 K리그 통산 312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다. 국가대표로서는 17경기 출전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도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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