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배구스타 '장윤창', 아들 이적 요구하며 기물 파손 입건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2015.01.17 15:15
글자크기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소속 장민국/ 사진=뉴스1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소속 장민국/ 사진=뉴스1


과거 프로배구 선수로 이름을 알렸던 장윤창씨가 현역 프로농구 선수인 아들 장민국의 이적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구단 기물을 파손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7일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의 기물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장윤창(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아들 장민국 선수의 구단 이적을 요구하며 화분 2개를 바닥으로 던지고 가죽의자를 파손한 혐의다.

가죽의자는 장씨가 탁자에 놓여 있던 라이터로 불을 붙인 화장지가 떨어지면서 파손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단 사무실 신고로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는 구단 측 조사만 이뤄졌다"며 "다만 구단에서는 장 씨의 처벌을 원치 않은 상태다. 오늘 중 장씨를 불러 자세한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전날 오후 6시쯤 구단 사무실을 찾아와 아들의 이적 요구에 동의해 달라며 구단에 항의했다. 그러나 구단의 답변이 없자 불만을 품고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장민국 선수는 지난해 5월 전주 KCC에서 KGC 인삼공사로 팀을 옮긴 뒤 출전 시간이 기존보다 줄자 이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