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첫 외국인 펀드매니저 채용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5.01.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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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외국인 펀드매니저를 처음으로 채용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선발할 예정인 운용인력 65명 가운데 4명을 외국인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외국인 운용역 채용은 1988년 연금 설립 이후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외국인 펀드매니저를 뉴욕과 런던 사무소에 2명씩 배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소수 인원을 배치해 사실상 연락사무소 역할에 그쳤던 해외 사무소의 기능을 부동산 등 대체투자 중심으로 특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연금은 또 올해 안에 해외사무소로는 세번째,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국민연금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해외투자 확대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2014년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의 20%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2019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운용자산 460조원 가운데 92조원 수준이다.

연기금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확대되면서 해외 사무소 추가 설치와 현지 운용역 확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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