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를 성공으로 이끈 습관

머니투데이 강상규 소장 2014.12.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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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와의 대화]③‘마마보이’ 젊은이에게

편집자주 11일 페이스북(facebook)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전 세계 페북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오고간 진솔한 얘기들을 주제별로 소개합니다.

/사진=페이스북 Q&A with Mark 캡처/사진=페이스북 Q&A with Mark 캡처


“당신을 성공으로 이끈 습관을 하나 든다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물어보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어떻게 성공했느냐”다. 그 사람만의 어떤 특별한 성공 비법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거니와 과연 나는 뭐가 부족해서 성공하지 못했을까 알기 위해서다.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Menlo Park)에서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들과 타운 홀(town hall) 형식의 질의응답(Q&A with Mark)을 가진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에게도 이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매일 내 자신의 시간을 능동적으로(proactively) 관리하려고 노력한다”며 능동형의 인간이 되려고 노력한 점을 성공 비법으로 꼽았다. 그는 “처음 회사를 운영할 때는 그저 매일 발생하는 일들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느라(reactively) 급급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매일매일 내 시간의 대부분을 주체적으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진정 내 회사(혹은 내가 사는 지역이나 세상)에서 뭔가 변하는 걸 보고자 한다면, 능동적으로 추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내 시간을 남의 일에 쏟기 보다는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일에 능동적으로 투입할 것”을 요구했다. 저커버그는 "뭔가 변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중요한 건 내가 이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내 시간을 능동적으로 쏟아 부었는지 아니면 그저 끌려갔는지의 여부"라고 덧붙였다.



한국 사회에선 소위 ‘마마보이’로 불리는 청년들이 스스로 결정을 못 내리고 뭐든지 부모에게 물어보는 웃지 못 할 현상이 만연한 지 오래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다 보니 ‘생각’ 자체가 없어지고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없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게 ‘창조’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이런 젊은이들을 데리고 ‘창조경제’를 이루겠다고 난리다. 진정 창조경제를 이루려면, 저커버그의 말대로 경제 주체들이 능동적으로 나아가야지 정부가 지시하는 대로 따라가서는 창조경제란 딱지를 붙인 또다른 마마보이를 양산하는 꼴 밖엔 안된다.

/사진=페이스북 Q&A with Mark 캡처/사진=페이스북 Q&A with Mar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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