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야 원내대표 '라이스버킷'에 이노근-최민희 화해?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4.12.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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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완구·우윤근 '라이스버킷 챌린지'…다음 주자로 이노근·최민희 지목

새누리당 이완구(왼쪽)·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라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하세린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왼쪽)·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라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하세린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나란히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쌀 기부캠페인인 라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새누리당 이완구(65)·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58)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만나 각각 쌀 30kg과 40kg을 지게에 짊어졌다. 이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보다 나이가 좀 더 많다는 이유로 30kg을 택했다.

'라이스버킷 챌린지'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기부 형식을 참고해 만든 쌀 기부캠페인으로, 참가자가 쌀 30kg 이상을 들어올리면 도전에 성공하고 실패하면 쌀 30kg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원내대표는 "저희가 말씀만이 아니고 몸으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과 같이 했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의 힘든 분들에게 온기가 스며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쪽방촌에 몇달 전 다녀왔다. 당시엔 이 일부터 개선해야 겠다고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잊혀지는구나 했는데 다시 쪽방촌의 어려운 사람들 생각이 난다"며 "여야 원내대표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겠다"고 밝혔다.



라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들은 다음 도전자로 각각 2명씩을 지목해야 한다. 이 원내대표는 "오전에 약간 해프닝이 있었지만 새누리당의 이노근 (의원을 지목한다)"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우 원내대표도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지목했다. 이밖에 새누리당 김태흠·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이 다음주자로 뽑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최 의원이 공상 소설을 쓰고 있구나. 요새 정치인들이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고 본다. 잘못된 발언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질의에 나섰던 최 의원은 정윤회씨 등의 '국정농단 사건'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이 의원의 발언에 야당 의원들이 야유를 하자 회의 진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제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는, 저로서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표현을 이 자리에서 했다"며 "저는 제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다"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통해 이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이 의원은 오후 질의가 시작되기 앞서 단상에 올라 "다소 거친 표현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의 아니게 다소 소란을 입힌 것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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