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TIAA-CREF와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를 통해 미국 뉴욕시의 A급 오피스인 '모빌 빌딩'(사진)이 발행한 대출채권 중 메자닌(중순위 채권)에 1억7500만달러(약 1925억원)를 투자한다.
모빌 빌딩은 미국 뉴욕의 맨하탄 42가와 렉싱턴 애버뉴에 위치한 A급 오피스 빌딩이다. 현재 미국 최고 병원 중 하나인 마운트 시나이 병원과 웰스파고은행 등이 18년 이상 장기 임차 중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영국에 위치한 61개 호텔 포트폴리오를 담보로 발행된 선순위 대출채권에 11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 4월 미국 뉴욕의 씨그램 빌딩, 650 메디슨 에비뉴 빌딩, 휴스턴의 포스트 오크 센트럴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 3개를 담보로 한 대출채권에 1050억원을 투자했다.
TIAA-CREF는 8400억달러(약 9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 서비스 기관이다. 교육·연구·의료·문화 분야 종사자들에 대해 연금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