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제 역사관은 편협하지 않다." 야당은 공영방송의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 수장이 중립성을 가져야 하고 역사관도 편협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자신의 역사관이 편협하다는 주장에 대해 자신의 역사관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역사관이라고 주장했다.
○…"KBS 이사장은 상근직이 아니다. 역사학자로서 (강연) 못할 이유가 없다." 이 이사장은 KBS 이사장이 된 이후에도 역사 강의에 나섰다. 야당은 KBS 이사장으로 강연을 하면 KBS 이사회 입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 이사장은 시간이 부족해 적극적으로 강연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역사 강연을 하지 않겠다고 답하진 않았다.
○…"아침부터 출석하고 싶었으나 집행부 충고 등으로 일찍 나오지 못했다." KBS에 대한 1차 질의가 끝난후인 오후 4시 이 이사장은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 이사장은 오전 국정감사장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국정감사가 열리는 국제회의실 옆 사무실에서 국정감사를 지켜봤다.
○…"배려 필요 없다고 했다. 불쾌하게 생각한다." 이번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대부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피국감기관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KBS 국정감사는 당초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이사장의 출석이 확정되면서 KBS 본관으로 바뀌었다. 이 이사장은 자신 때문에 KBS 국감이 KBS에서 열린 것에 대해 불쾌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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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여론재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의 강연 내용을 보고 감명받았다는 보도를 봤다는 것에 대한 이 이사장의 해명. 이 이사장은 방송에서 어떤 사람의 견해를 정확하게 요약하지 않고 내보내면 안된다고 봤다. 이 이사장은 "요약한 것을 볼때와 전체를 볼 때 전혀 다른 인상이 나타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사회 이사장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사장의 적극적인 비판이 압박으로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