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 고배당지수 등 新배당지수 4개 발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4.10.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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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지수, 과거수익률 4% 이상…KT&G, SK텔레콤 등 기존 고배당주 대거 포함

한국거래소가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 고배당지수 등 총 4개의 신(新) 배당지수를 내놨다.

거래소는 21일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신 배당 지수 발표 및 배당 활성화 세미나'를 열고 신 배당지수 산출기준과 각 지수의 구성종목을 발표했다.

새 배당지수는 코스피 고배당지수(50종목), KRX고배당지수(50종목), 코스피 배당성장지수(50종목), 코스피 우선주지수(20종목) 등 총 4개다.



4개 배당지수 모두 과거 5년간 주가수익률이 기존 배당지수인 코디(KODI)와 코스피200지수보다 우수한 종목으로 구성했다는 것이 거래소 측 설명이다.

특히 고배당지수는 5년 평균 배당수익률 4% 이상인 종목으로 구성됐다. 코스피 고배당지수에는 KT&G (89,000원 ▼300 -0.34%), SK텔레콤 (52,000원 ▲200 +0.39%), 강원랜드 (15,250원 0.00%), 기업은행 (14,180원 ▲280 +2.01%), 한라비스테온공조 (5,150원 ▼30 -0.58%) 등 기존 고배당주가 대거 포함됐다.



역시 50종목으로 구성된 KRX고배당지수에는 코스피 고배당지수 구성종목과 함께 동서 (19,180원 ▼10 -0.05%), 리노공업 (268,500원 ▲2,500 +0.94%), 메가스터디 (11,520원 ▲120 +1.05%), 청담러닝 (18,320원 ▼100 -0.54%), 동국산업 (7,380원 ▼60 -0.81%), 전파기지국 (1,933원 ▲6 +0.31%) 등 14개의 코스닥 종목이 편입됐다.

코스피 배당성장지수의 경우 과거 5년간 장기 수익률이 154%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주가수익률 43% 대비 대략 3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 (76,500원 ▼900 -1.16%), 오뚜기 (453,500원 ▲2,000 +0.44%), SK (207,000원 ▼12,000 -5.5%), LG (81,100원 ▲100 +0.12%), 롯데칠성 (129,700원 ▼1,200 -0.92%), SKC (104,200원 ▲2,900 +2.86%),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삼성중공업 (9,870원 ▼50 -0.50%), 영원무역홀딩스 (85,000원 ▼1,200 -1.39%) 등이 코스피 배당성장지수에 포함됐다.


코스피 우선주지수에는 대림산업우 (29,950원 ▲450 +1.53%), CJ우 (64,200원 ▼100 -0.16%), 삼성전자우 (64,600원 ▲300 +0.47%), 삼성전기우 (73,800원 ▲1,200 +1.65%), LG전자우 (44,700원 ▲100 +0.22%), 현대차2우B (159,700원 ▲3,000 +1.91%), 코오롱인더우 (23,200원 ▲550 +2.43%), 삼성SDI우 (240,500원 ▼1,500 -0.62%) 등 대기업 계열 우선주 20종목이 들어갔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신 배당지수를 활용한 연계상품 개발과 배당투자 활성화로 자본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자율적인 배당 확대와 장기 투자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석 자본시장 연구원장도 "지금 배당수익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가 경영대주주가 존재하는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의 문제에 기인한다"며 "신 배당지수가 배당주 투자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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