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제안 인삼제품 규격 '국제 기준' 된다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2014.09.21 15:41
글자크기

내년 7월 최종 승인 남겨둬…유럽, 중남미, 태국 등에 수출 가능해질 전망

지난해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우수인삼 선발대회"에서 관람객들이 우수인삼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뉴스1지난해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우수인삼 선발대회"에서 관람객들이 우수인삼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뉴스1


우리나라가 제안한 인삼제품 규격이 세계 규격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가공과채류분과위 심의에서 한국의 인삼제품 규격안이 통과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세계규격 등재를 위한 8단계중 4단계 과정이지만 186개 회원국 전체가 합의함에 따라 5단계 총회 심의와 6단계 회원국 의견 재수렴은 생략됐다. 7단계 분석분과위는 조기 진행돼 내년 7월 CODEX 총회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CODEX 승인을 통해 인삼의 세계규격화가 이뤄지면, 그동안 인삼을 의약품으로 간주하던 유럽, 중남미, 태국 등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배호열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우리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11월 동경에서 개최되는 CODEX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는 막걸리와 삼계탕을 새롭게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DEX는 소비자 건강보호 및 식품 공정무역을 위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1963년 설립했으며, CODEX 규격은 국제적인 권고·공인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CODEX 세계규격으로 등재된 우리 전통식품은 김치가 2001년 등재된 것이 유일하다. 고추장과 된장은 2009년 아시아지역규격을 획득한 바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