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與, 송광호 체포안 부결로 '방탄국회' 진면목 보여"

뉴스1 제공 2014.09.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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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도 일부 가세한 것으로 보여 할말없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8.28/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8.28/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방탄국회를 비난하던 새누리당이 방탄국회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은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당에서도 일부 부결에 가세한 것으로 보이니 할 말이 없다"며 씁쓸해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23명 가운데 118명이 반대표를 행사해 송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했다. 찬성은 73표에 그쳤고, 기권과 무효표는 각각 8표와 24표였다.



새누리당 소속 표결 참여자 전원이 체포동의안에 반대했을 것을 가정해도 반대표와 기권, 무효표를 합한 150표에는 미치지 못한다.

검찰은 철도부품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은 이른바 '철피아' 비리 혐의로 송 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체포동의안 부결로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 절차도 밟지 못하게 됐다.

한편 문 의원은 같은 날 트위터에 교착상태에 빠진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관련, "또 안타까운 하루가 무위하게 흘러간다. 추석연휴까지 이틀, 추석까지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며 "유족들을 광화문광장에, 청운동 길거리에 팽개쳐두고 추석을 쇨 건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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