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사진제공=기아자동차
14일 현대기아차 따르면 쏘울의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2343대에 그쳤으나 해외에는 10만9476대가 수출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전년(6만3031대)보다 19% 늘어난 7만4999대가 팔렸고, 누적 판매량도 50만대가 넘었다.
쏘울은 미국 출시 첫해 3만1621대 판매된 후 이듬해에는 6만7110대가 팔려 두 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부터는 연간 10만대 이상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자동차 시장은 박스카 비중이 낮고, 세단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해외 상황은 다르다"며, "독특한 디자인과 햄스터 소재 광고가 젊은 층에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액센트/사진제공=현대자동차
국내 소형차 시장은 경차와 준중형차 사이의 어중간한 위치에 놓여 해마다 판매량이 감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작고 연비가 좋은 차를 선호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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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센트와 프라이드의 올 상반기 해외 판매량은 각각 13만8197대와 13만1936대로 현대기아차 전체 모델 중 아반떼에 이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 차량들은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쏠라리스와 리오라는 이름으로 생산되며 올해 러시아 수입차 판매 1·2위에 올랐다.
현대차 벨로스터/사진제공=현대자동차
벨로스터의 파격적인 디자인이 국내에서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파격과 개성을 선호하는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는 존재감을 잃고 있는 제네시스 쿠페와 신형 카렌스도 해외에서는 입지가 다르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신형 카렌스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2170대가 팔려 기아차 전 모델중에서 가장 적게 팔린 차량이 됐지만, 유럽에서는 월 1500대 이상 팔리는 인기 모델이다. 올 상반기에만 2만3182대가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