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재단에 3500억원 증여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4.07.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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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원 투자계획 일환 ‘추가증여’ 가능성도…성균관대에도 140억원 증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홍봉진 기자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홍봉진 기자


삼성전자 (81,100원 ▼200 -0.25%)는 31일 특수관계 비영리법인인 미래기술육성재단과 성균관대학교에 각각 3500억원과 140억원을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은 지난해 국가 미래기술육성을 위해 그룹차원에서 10년간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정보통신) 등 3대 분야에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증여는 이 계획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래기술 분야는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를 위해 고민하는 부분인만큼 출연금액 대부분은 삼성전자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향후 삼성전자가 미래육성재단에 추가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번에 증여되는 3500억원은 향후 7년간 500억원씩 분할 지급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미래기술육성재단에 대한 투자는 그룹 차원에서 실시되는 사업이지만 자금력, 투자목표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상당액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일부 전자 계열사들도 향후 미래기술육성재단에 증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또 성균관대학교에도 140억원을 증여했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성균관대와 협력관계를 맺고 학교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반도체공학과 등 삼성전자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위한 특수학과도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증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512억원을 성균관대에 증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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