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SD' 등급으로 강등했다. 'SD'는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채무 일부를 상환하지 못한 경우 부여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30일이 만기였던 130억달러 규모의 국채에 대한 이자 5억390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한 데 이어 이날까지인 30일간의 유예기간에도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
헤지펀드들은 아르헨티나에 채무 원금과 이자 전액을 지급하라며 지난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대법원은 최근 아르헨티나에 채무 전액 15억달러를 갚으라고 최종 판결했다. 미국 법원은 또 채무조정에 합의한 채권자들의 채무만 상환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S&P는 "아르헨티나가 할인채에 대한 디폴트를 해소하면 남아 있는 소송 위험과 국제 채권시장에 대한 접근성, 전반적인 신용 상태 등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