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4분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달성할 것"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4.07.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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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9,900원 0.00%)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에서 열린 경영실적 발표 현장에서 "3분기 매출액은 2700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 영업이익률은 6~8%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LED(발광다이오드)시장의 경쟁 격화로 단가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기술경쟁력을 토대로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D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는 올 2분기 영업이익 130억원, 매출 24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같은기간(292억원)보다 55.4% 감소했고 매출액은 전년동기(2655억원)보다 6.4% 줄어든 수치다. 당초 2분기 가이던스(전망치)는 매출액 270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이었다 .

이와 관련 이 대표는 "LED 제조업체 중 세계정상을 목표로 R&D(연구·개발)와 마케팅 비용을 많이 투입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줄어든 것"이라며 "다만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영업력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예전처럼 직접 영업현장을 뛰며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24%로 전분기와 비슷했으나 신규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개발비, 판관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7%)보다 낮아진 5%를 기록했다.

2분기 자산총계는 1조1500억원으로 전년대비 4%, 전분기 대비 2% 각각 증가했고 투자활동에 의한 현금성 자산은 전년보다 9%, 전분기에 비해 18% 감소했다. 서울반도체는 효율적 재고자산 관리로 2분기에도 재고자산비율을 10% 미만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확대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새로 나온 LED 제품인 '아크리치3'를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IHS 기준 2013년 전세계 LED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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